March / April / 2025

오늘, 세계는

지구촌 곳곳의 다양한 소식을 만나보세요.

Art

Exhibitions on the Radar

예술과 문화를 사랑한다면 기억해 두어야 할 이번 봄의 전시 소식들

© Gautier Deblonde / © Ron Mueck

서울

Ron Mueck

호주 출신 하이퍼리얼리즘 조각가 론 뮤익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대표 조각 10점과 사진, 다큐멘터리 등 총 30여 점을 선보인다. 극사실적인 인간 신체 표현을 통해 인류 전체가 공유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 장소: MMCA, Seoul
  • 기간: 4.11 – 7.13

© GrandPalaisRmn (Musée national Picasso-Paris) / Mathieu Rabeau

홍콩

The Hong Kong Jockey Club Series: Picasso for Asia ‒ A Conversation

M+ 미술관이 피카소 작품 60여 점과 자체 컬렉션에서 선별한 아시아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작품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은다. 프랑스 국립 파리피카소미술관 대표작들이 아시아 내 박물관 컬렉션과 함께 전시되는 최초 사례로 20세기 유럽의 거장과 현대 아시아 작가들 간의 전례 없는 문화, 세대 간 대화를 제안한다.

  • 장소: M+, Hong Kong
  • 기간: 3.15 – 7.13

© Piergiorgio Sorgetti

밀라노

Alcova 2025

밀라노 디자인 위크의 하이라이트인 알코바 전시는 장소 특정적 전시를 선보인다. 오래 방치된 장소를 특별한 전시장으로 탈바꿈해 작품 감상을 극대화할 예정으로 올해는 기존 빌라 보르사니와 빌라 바가티 발세키에 더해 새로운 장소인 옛 SNIA 공장과 파시노 온실을 추가해 더욱 확장된 형태로 진행된다.

  • 장소: Villa Bagatti Valsecchi / Pasino Glasshouses / Former SNIA Factory / Villa Borsani, Milan
  • 기간: 4.7 – 4.13

© National Gallery Singapore

싱가포르

City of Others: Asian Artists in Paris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던 아시아 예술가들이 겪은 문화적 교류와 예술적 혁신을 조명하는 전시. 후지타 쓰구하루, 류캉, 사뉴 등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작품과 희귀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그들이 ‘타자’로서 경험한 창작의 순간을 탐색한다.

  • 장소: National Gallery Singapore, Singapore
  • 기간: 4.2 – 8.17

© Jonathan Dorado

뉴욕

Pirouette: Turning Points in Design

1930년대부터 현재까지 디자인사에 결정적 변화를 가져온 순간들을 조명하는 전시. 가구 디자인의 혁신을 이끈 아일린 그레이부터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주도한 애플까지,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아이콘들이 전시된다.

  • 장소: MoMA, New York
  • 기간: 1.26 – 10.18

Events & Festivals

Spring Festivals

기운생동하는 아름다운 계절, 잊지 못할 특별한 축제들을 소개한다.

© Coachella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

1999년 시작된 이래 북미 최대의 음악 축제로 꼽히는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 4월 11~13일, 18~20일에 걸쳐 캘리포니아 인디오의 사막 지대에서 개최된다. 레이디 가가, 그린 데이, 포스트 멀론, 트래비스 스콧이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니, 리사, 엔하이픈을 비롯한 K-팝 스타들의 무대도 하나의 축을 이룰 예정이다.

  • 미국, 캘리포니아
  • 기간: 4.11 – 4.13 / 4.18 – 4.20

유럽

발푸르기스의 밤

‘마녀의 밤’이라고도 불리우는 중·북유럽 지역의 전통 의식이자 축제. 노동절 전날인 4월 30일, 1년에 한 번 모든 마녀들이 독일 브로켄산에 모여 연회를 여는 밤에서 유래했다. 핀란드 헬싱키의 하비스 아만다,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쿠르파르크 시르케를 비롯한 브로켄산 일대, 스웨덴 스톡홀름 스칸센박물관에서 동시에 밤을 기념한다. 함께 모여 겨울 동안 쌓인 각종 잡동사니들을 모아 태우고 춤을 추며 봄을 맞이한다.

  • 핀란드, 헬싱키 / 독일, 작센안할트주 / 스웨덴, 스톡홀름 외
  • 기간: 4.30

Music

Waltz in Vienna: 200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Johann Strauss II

2025년은 왈츠의 거장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탄생한 지 200년이 되는 해로 비엔나는 그 어느 때보다 왈츠의 선율에 잠겨 생동감이 넘친다. 음악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때로 직접 찾아 나설 때 더욱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의 삶을 쫓으며 수백 명의 청중과 함께 한 시대를 이해하는 희열, 이곳 비엔나에서 경험할 수 있다.

© Sima Prodinger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

슈트라우스 가문의 후손이 운영하는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는 박물관 겸 문화 공간으로 가문의 유산이 깃든 최게르니츠 카지노에 자리하고 있다. 울려 퍼지는 왈츠 선율에 따라 전시와 콘서트를 감상하고, 정통 비엔나 요리와 함께 음악 명가의 전통을 경험해보자.

© Philipp Lipiarski

요한 슈트라우스 뮤지엄 비엔나

GPS 기능이 탑재된 헤드폰을 착용하고 900m² 규모의 전시 공간을 거닐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생애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 1923년 건축가 헤르만 아이힝거와 하인리히 슈미트가 설계한 우아한 아르데코 양식의 건물에서 왈츠의 선율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Korea

© Korea Heritage Agency

통영

통영국제음악제

통영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 ‘아시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라 불리는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린다. 현대 음악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이 축제는 올해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되며, 주제는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임윤찬, 이자람, 선우예권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 기간: 3.28 – 4.6

부산, 서울

라면의 민족

올봄 한국을 찾는다면, 라면의 다채로운 매력을 만끽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4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북항 일원에서 열리는 ‘세계라면축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스턴트 라면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한편, 서울 코엑스 마곡센터에서는 ‘대한민국라면박람회’가 4월 4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다.

  • 기간: 부산 4.4 - 4.13 / 서울 4.4 - 4.6

서울

궁중문화축전

서울의 5대 궁궐과 종묘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 축제, 궁중문화축전이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열린다. 경복궁의 메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창덕궁 고궁음악회, K-헤리티지 마켓을 비롯해 각 궁궐의 전각과 공간 특성을 살린 공연, 전시, 체험, 의례 재현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기간: 4.26 – 5.4
Share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