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그리고 브래드 피트
한국영화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김혜리 기자에게 물었다. “비행 중에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요?”
카레이싱으로 점철된 2시간 30분 길이의 영화 〈F1 더 무비〉는 기내 엔터테인먼트의 조그만 스크린으로 보기에 심히 부적당한 영화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이보다 최적인 기내 영화도 없다. 브래드 피트라는 스타로 화면을 환히 밝히고 그를 둘러싼 클리셰들을 고성능으로 튜닝한 이 영화는 9144m 높이의 상공에서만큼은 뇌를 쉬게 하고 싶은 당신에게 어떤 수고도 요구하지 않는다.
〈탑건: 매버릭〉에서 〈F1 더 무비〉로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전작 〈탑건: 매버릭〉의 공식에 톰 크루즈 대신 브래드 피트를, 전투기 대신 레이싱카를 입력해 이 영화를 도출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는 전도유망한 청년 레이서였으나 30년 전 대형 사고 이후 잠적해 버린다. 이후 프리랜스 선수로서 그때그때 출전 가능한 경기에 참가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다. 도박중독과 세 번의 이혼이라는 꼬리표도 그를 따라다닌다. 영화가 시작되고 우리가 처음 만나는 소니는 데이토나에서 팀 경기 중으로, 캠핑카에서 깨어나 맨손체조로 몸을 풀고 트랙으로 나가 경기 판세를 슬쩍 본 뒤 불평을 터뜨린다. “잠깐만 비워도 이렇게 된다니까?” “호들갑만 떠는 젠지들이여, 젠엑스 고수 나가신다!”로 들리는 대사다. 소니의 짝짝이 양말은 사소한 것에 개의치 않는 분방함을, 턱걸이 워밍업은 형식을 싫어하는 성격을 암시한다. 오프닝 신은 BMW건 맥라렌이건 차종을 가리지 않고(여기에는 뉴욕 택시도 포함된다)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우리에게 알려준다. 차종 불문 최고라니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손에 잡히는 대로 일하는 재야의 고수 캐릭터니 불가피한 허풍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레이서 소니 헤이스는 여전히 아름답다. 헬멧을 벗은 직후의 머리칼조차 보기 좋은 형태로 헝클어져 있다. 요컨대 〈F1 더 무비〉는 동력을 전달하고 스피드를 창출하는 자동차의 구조를 보여주는 일보다 스타 브래드 피트의 매력을 관객이 절감하도록 최적의 조명과 앵글로 스크린에 옮겨놓는 작업에 주력하는 포뮬러원(F1) 영화다.
데이토나에서 우승 상금을 챙기고 다음 판을 찾는 소니에게 옛 친구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이 나타나 해단 위기에 몰린 자신의 F1 팀 엑스에 합류해 달라고 간청한다. 에이펙스GP 팀의 세컨드 드라이버가 된 소니는 팀의 젊은 일인자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의 견제(“노친네!”)를 사는 한편 기술 총괄 케이트(케리 콘던)와 함께 레이싱카의 기술적 보완을 도모하며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의 그랑프리 경주를 하나하나 통과해 간다. 승부사로서 소니의 스타일을 말하자면 ‘돈키호테형’이다. 상대 팀을 노발대발하게 만드는 변칙 플레이와 게임 규칙의 틈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순위를 올려간다. 직업적 신뢰에서 싹튼 케이트와의 로맨스도 빠지지 않는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자동차 영화를 찍는 부담스러운 과업을 짊어진 클라우디오 미란다 촬영감독은 〈탑건: 매버릭〉 작업도 했는데, 〈F1 더 무비〉의 촬영이 더 어려웠다고 말한다. 관객들이 스포츠채널을 통해 일상적으로 접하는 레이싱 영상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했기 때문이다.
뼛속까지 ‘스타 비히클’(스타의 매력에 의존하고 그것을 최대화하는 영화)이지만 〈F1 더 무비〉는 21세기 영화가 가진 촬영 기술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레이싱의 박력을 극장 관객에게 전달하고 아홉 번의 경기를 거쳐 결정되는 포뮬러원의 승부를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간과할 수 없는 미덕이다.
다만 2시간을 훌쩍 넘는 러닝타임을 소모하는 레이싱 영화치고 〈F1 더 무비〉는 일터로서 레이싱 업계의 현실을 보여주는 데 인색하다. 레이싱에 매혹돼 기량을 갈고 닦지만, 레이싱의 최고봉을 경험하려면 돈과 정치의 산물인 리그의 일원이 돼야 하는 근본적 딜레마를 조셉 코신스키 감독은 건드리지 않는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도구와 환경을 깊이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두기 마련이다. 기술 총괄 케이트와 소니의 관계가 이런 주제를 심화시키지 못하고 트랙과 동떨어진 라스베이거스의 하룻밤으로 귀결된 점도 허전하다.
할리우드 트로이카와 브래드 피트
이쯤에서 할리우드 남성 주연급 배우의 대명사인 톰 크루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중년기를 횡단하는 전략을 비교해 보자. 셋의 공통점은 슈퍼히어로 역을 맡지 않은 채 고전적 스크린 스타의 오라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톰 크루즈는 초인 전략을 쓴다. 중년 이후 오히려 〈미션 임파서블〉 프랜차이즈를 통해 리얼 액션 히어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인간 한계를 넘어 몸을 던지는 스턴트 영상은 최고의 영화 프로모션으로 이용되고, 이는 곧 버스터 키튼, 재키 챈을 승계하는 목숨까지 건 아날로그 영화의 수호천사라는 후광을 그에게 부여한다. 한마디로 톰 크루즈는 노화를 부정한다.
한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관습적인 남성 영웅상을 파괴하는 노선을 골랐다. 〈위대한 개츠비〉 정도를 제외하고 그가 좋은 연기를 보여준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플라워 킬링 문〉, 최근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등 대부분의 2010년 이후 작품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시대에 속고 운명에 조롱당해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다. 카리스마를 내려놓고 예술적 선구안과 연기에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브래드 피트의 경우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보다는 톰 크루즈에 가까운 노선이지만, 결정적 차이가 있다. 톰 크루즈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한다면 〈F1 더 무비〉의 브래드 피트는 애를 쓰지 않는다. 그저 “나, 브래드 피트임”이라는 태도로 스크린 위를 잘 빠진 스포츠카마냥 스르르 미끄러져 간다. 어린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던 사람 특유의 무방비한 태도, 감출 것없다는 듯 활짝 열린 해맑은 그의 눈이 거대한 스크린 위에 확대될 때 대중은 예순이 넘은 그가 여전히 사랑스럽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이없어한다. 브래드 피트는 결코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는 아니다. 발성의 레인지만 해도 넓지 않다. 대신 그의 연기에는 리듬감이 있다. 언제 당기고 밀고 쉬어야 할지 아는 알파 메일의 기세. 그것이 아직 유효한 이 스타의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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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는 영화를 쓰고 말하는 기자이자 평론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씨네21〉에서 기자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영화계의 주요 흐름을 꾸준히 기록해왔고, 2008년에는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현재는 팟캐스트 〈김혜리의 필름클럽〉을 통해 동시대 영화와 창작자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비평의 장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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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가 재미있었다면
세나: F1의 신화 (2010)
1990년대 초 포뮬러원 챔피언을 세 번이나 차지한 브라질의 레이서 세나의 생애를 복기한 다큐멘터리다. 세나는 자동차공학과 컴퓨터가 레이싱에 깊게 개입하기 전 카레이서가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었던 1980년대에, 주어진 기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동료의 안전까지 개선하려고 한 선수였다. 아시프 카파디아 감독은 이후로도 〈에이미〉, 〈디에고〉 등 아카이브 자료로만 이루어진 탁월한 기록영화들을 만들었다.
머니볼 (2011)
브래드 피트의 스타성을 고도로, 독창적으로 활용한 메이저리그 영화. 브래드 피트는 메이저리그의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는 신임 단장 빌리 빈을 연기한다. 휴머니즘보다 통계, 토론보다 수학적 답을 믿는 희귀한 ‘영웅’이 사람을 쥐락펴락하는 재주로 방침을 관철해 간다. 브래드 피트가 오스카상 주연상을 받는다면 이 영화여야 했다.
러시: 더 라이벌 (2013)
론 하워드 감독의 숨은 최고작. 1970년대 포뮬러원의 맞수이자 대조적 스타일의 소유자였던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의 행로를 그린 수작이다. 냉철하고 치밀한 라우다와 대담하고 즉흥적인 헌트는 서로의 탁월함을 알아보고 기이한 우정의 서사를 평생에 걸쳐 쓴다.
페라리 (2023)
〈포드 v 페라리〉(2019)를 봤다고 이 영화를 패싱하면 큰 손해를 면치 못할 것이다. 천재 자동차 디자이너 엔초 페라리의 일과 가족사에 대한 드라마이자, 마이클 만 감독답게 남성성의 실패를 연구하는 영화다. 매우 충격적인 레이싱 사고 장면이 포함돼 있지만, 아내 라우라 페라리 역 페넬로페 크루스의 연기가 그보다 훨씬 강렬하다.
MOVIE PREVIEW
#새해에는_새_이야기
트론: 아레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트론의 세계가 다시 열린다. 가상 세계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시대, 초인적인 힘과 속도, 고도의 지능을 가진 AI 프로그램 아레스(자레드 레토)가 현실 세계로 파견되며 인간과 디지털 존재가 서로 마주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데 아레스는 점차 통제를 벗어나 움직이고, 인류는 최악의 위기에 처한다.
더 시니어
37년 전 대학 미식축구 팀에서 뛰었던 마이크 플린트(마이클 치클리스)는 당시 팀메이트와 약속했던 꿈을 뒤늦게 이루기 위해, 59세의 나이에 다시대학으로돌아가 라인배커 포지션에 도전한다. 그는 오랜 공백과 나이를 뛰어넘어 젊은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하는 동안 인생의 또 다른 속도를 배워나간다. 그러나 다시 한번 경기장으로 돌아가 마주하는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빅 볼드 뷰티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삶의 방향을 잃은 두 사람, 새라(마고 로비)와 데이비드(콜린 패럴). 둘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 기억의 문으로안내하는미스터리한내비게이션을 함께 따라가게 된다. 과거의 어느 순간으로 향하는 시간 여행 속에서 이들은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고, 여행은 점점 치유의 과정이자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시간이 된다.
개비의 매직하우스 극장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받는 인형 개비의 이야기가 마침내 극장판으로 펼쳐진다. 마법의 고양이 머리띠를 사용해 주문을 외우면 장난감 크기로 작아질 수 있는 개비. 그녀가 인형의 집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극장판인 만큼 환상적인 공간과 상상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한층 확장된 스케일로 등장한다.
악마가 이사왔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길구(안보현)는 아랫집으로 이사 온 선지(임윤아)에게 첫눈에 반한다.그러나 새벽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그녀를 보고는 혼란에 빠진다. 낮에는 평온하고 밤에는 괴이한 행동을 보이는 선지의 비밀을 알게 된 길구. 이제 두 얼굴을 가진 이웃과 함께 예측 불가한 소동이 펼쳐진다.
#다시_볼만한_한국영화
리바운드
한때 촉망받는 농구선수였던 양현(안재홍)은 해체 위기에 놓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신임 코치로 부임한다. 전국대회 첫 경기에서 최강팀 용산고를 맞아 몰수패라는 치욕을 겪지만, 양현은 포기 대신 다시 팀을 세울 기회를 선택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선수들은 서서히 하나의 팀이 돼가며 서로 간의 균형을 찾아간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최약체 팀이 만들어낸 8일간의 반전이 ‘리바운드’라는 제목처럼 다시 일어서는 순간의 힘을 보여준다.
아이 캔 스피크
동네에서 ‘민원 왕’으로 불리는 옥분(나문희)과 막 발령된 원칙주의자 공무원 민재(이제훈). 업무 처리로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옥분의 뜻밖의 요청으로 조금씩 가까워진다. 민재는 영어 수업을 하면서 불편하게만 생각했던 옥분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되고,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이유도 알게 된다.
신과함께 – 죄와벌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고 목숨을 잃은 소방관 자홍(차태현). 그의 앞에 나타난 저승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은 그를 19년 만에 등장한 ‘귀인’이라 믿고 변호와 호위를 맡아 여정에 함께한다. 그 여정은 저승에서 49일 동안 일곱 개의 지옥 재판을 통과하면 환생할 수 있다는 것.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의 순서로 펼쳐지는 재판은 자홍이 평생 감춰두었던 선택과 상처, 가족을 위한 희생을 하나씩 드러낸다.
#상상력으로_확장된_세계
말레피센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악역 마녀로 알려진 말레피센트의 숨겨진 이야기를 새롭게 그린 판타지 영화. 마법의 숲을 지키던 요정 말레피센트(앤젤리나 졸리)는 인간 스테판(샬토 코플리)의 배신으로 날개를 잃고, 그의 딸 오로라에 깊은 잠의 저주를 내린다. 성장하는 오로라(엘르 패닝)를 지켜보던 말레피센트는 점차 그녀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두 사람은 예상치 못한 유대를 맺는다. 그렇게 요정과 인간, 두 세계가 충돌하는 순간 말레피센트는 저주와 복수 대신 새로운 선택을 내린다.
콩: 스컬 아일랜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섬 스컬 아일랜드를 탐사하기 위해 베테랑 연구진과 군인들이 모였다. 위성으로만 포착한 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폭풍우를 뚫고 상륙한 순간, 이들은 거대한 존재 ‘콩’과 맞닥뜨리며 예상치 못한 생존의 국면에 들어선다. 미지의 생태계, 고대 생명체, 숨겨진 비밀이 중첩된 섬에서 팀은 생존과 진실 중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강렬한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을 통해 ‘몬스터버스’ 세계관의 새로운 장을 연 작품이다.
닥터 두리틀
동물들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수의사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 세상과의 관계를 끊고 동물 친구들과만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왕이 정체불명의 병으로 쓰러지고 왕국까지 위기에 빠지자, 이를 치료할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두리틀뿐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누구도 가보지 못한 신비의 섬을 찾아야 하는 상황. 두리틀은 개성 넘치는 동물 친구들과 함께 위험한 모험에 나선다.
#실화_기반_스토리
소울 서퍼
하와이에서 유망한 서퍼로 성장하던 베서니 해밀턴(안나소피아 롭)은
상어의 공격으로 왼팔을 잃는 사고를 겪지만,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바다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는다. 재활 과정에서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 그리고 그녀를 지탱하는 신앙을 기반으로 베서니는 새로운 방식으로 파도 위에 설 힘을 찾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사고 이후 그녀의 도전을 담담하게 따라가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묻는다.
라이언
다섯 살 사루(써니 파와르)는 형을 기다리다 기차에서 잠이 드는 바람에 집에서 1600km 이상 떨어진 콜카타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의 이름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채 떠돌던 그는 결국 호주 가정에 입양돼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25년 후, 성인이 된 그는 우연한 계기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업사이드
전신마비로 하루 대부분을 타인의 도움에 의존해야 하는 필립(브라이언 크랜스턴)은 생활보조원을 찾던 중 지원자 델(케빈 하트)과 만나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규칙적인 삶에 익숙한 필립과 거침없는 성격의 델은 처음에는 어색하게 충돌하지만,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며 점점 진짜 친구가 된다.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넬슨 만델라(모건 프리먼)는 인종 갈등으로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묶기 위해 럭비 국가대표팀 ‘스프링복스’에 주목한다. 대부분이 백인으로 구성된 이 팀은 많은 흑인에게 외면받고 있었지만, 만델라는 스포츠가 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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