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커피를 따라, 타이베이
도시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물을 따라가면 된다. 물의 흐름은 곧 도시의 리듬으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연결된다. 타이베이는 먹거리와 야시장 외에도 온천과 강, 바다와 비로 상징되는 도시다. 바리스타 버그 우는 이 도시를 소개하며 커피와 물,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장소들을 짚어냈다.
- 버그 우는 ‘2016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타이베이의 스페셜티커피 전문점 심플 카파의 창업자다. 직접 만든 세발자전거를 개조한 노점 카페를 이동해 가며 타이베이 곳곳을 돌아다닌 그는 커피와 도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
⚑ No. 1, Section 1, Bade Rd, Zhongzheng District, Taipei City
화산1914문화창의산업원구는 이름처럼 1914년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오래된 양조장을 개조한 복합문화공간이다. 각종 팝업스토어, 독립 서점, 예술시장, 디자인 페어가 열리고 타이베이 로컬의 감각이 모이는 곳이기에 타이베이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이곳 초입에 자리한 심플 카파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커피를 받아 들고 잔디밭에 앉아 여유를 즐겨도 좋다.
- TIP 인근의 또 다른 복합문화공간 신트렌드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는 게임, 사진, 음악 등 디지털 문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브랜드와 창작물을 만날 수 있다.
타이베이 101 전망대
⚑ No. 7, Section 5, Xinyi Rd, Xinyi District, Taipei City
타이베이의 상징이자 도심 풍경의 중심인 타이베이 101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 중 하나였다. 89층과 101층의 전망대가 유명하지만, 88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조금 더 여유롭게 커피를 즐기며 도심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예약 필수로, 구름 위에서 커피를 마시는 특별한 경험을 보장한다.
- TIP 관람 후에는 샹산으로 이동해 짧은 하이킹을 경험해 본다.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타이베이의 풍경이 펼쳐진다.
디화제
⚑ Section 1, Dihua St, Datong District, Taipei City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인 디화제는 타이완 무역의 발상지로, 전통 건축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곳이다. 100년 넘은 건축물이 가득한 거리의 전통 약재상과 건어물 가게들 사이로 세련된 로컬 카페들이 숨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창의적 감각을 입힌 디자인 제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다양하게 자리한다.
- TIP 거리를 따라 원단 시장인 융러스창까지 가보자. 타이완 전통 원단을 소량으로도 구매할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신베이터우
⚑ 112 Beitou District, Taipei City
타이베이 북쪽의 독특한 온천 마을 신베이터우는 작지만 밀도 높은 여행지다. 디러구 온천에서 피어오르는 증기, 일본식 건물 구조를 보존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타이완 최초의 친환경 도서관인 베이터우 도서관까지 둘러보면 하루 일정으로 온천욕과 산책, 독서까지 경험할 수 있다. 짧은 휴식에 알맞은, 모든 것이 준비된 동네다.
- TIP 한 세기가 넘은 전통 온천 타키노유부터 현대적인 스파 시설까지 고루 있으니 취향에 맞는 온천욕을 즐겨보자.
렁수이컹 공공 온천 탕
⚑ No. 175號, Lane 101, Jingshan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타이베이 북쪽 양밍산으로 향하면 도심에서 멀지 않은 천연 온천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렁수이컹 공공 온천 탕은 대중에게 개방된 곳으로, 현지인과 어울려 온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수건만 챙기면 누구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 도시의 너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 TIP 근처에는 타이완 역사와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립고궁박물원이 있다. 이곳에서 수묵화처럼 단정한 건물과 소장품을 둘러본 후 온천으로 향한다.
지우펀
⚑ Jishan St, Ruifang District, New Taipei City
층층이 이어지는 산자락을 따라 집들이 촘촘히 자리 잡은 마을, 지우펀은 타이베이 근교에서 가장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금광으로 번성했던 역사를 배경으로 현재는 붉은 등불이 늘어진 올드 스트리트와 골목마다 자리한 찻집, 기념품 가게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무대가 된 마을로 알려진 이곳은, 실제로도 마치 영화 속 다른 세계로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 TIP 여유가 있다면 진과스 마을로 발걸음을 옮겨 황금 폭포와 인양하이 해변의 풍경을 감상하자. 광산의 흔적과 자연의 조화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우라이
⚑ Wulai, New Taipei City
타이베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우라이는 계곡과 숲에 둘러싸인,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마을이다. 이곳은 타이완 타얄족 원주민이 터를 잡고 살아온 지역으로, 지금도 특유의 언어와 음식, 공예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형성된 온천 거리와 전망 좋은 산책길, 강변에서 솟아나는 천연 온천까지, 꽤나 이색적인 풍경을 간직한 마을이다.
- TIP 계절에 따라 개방되는 강변 노천탕에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온천 체험이 가능하다.
- 대한항공은 인천 — 타이베이 직항 편을 주 14회 운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