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 June 2026 (Vol. 50 No. 03)

〈햄넷〉, 한 가족의 시간

한국 영화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김혜리 기자에게 물었다. “비행 중에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까요?”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동안, 한 명 이상의 존재가 된다. 우리는 사랑을 통해 자아의 한계를 넘어, 자신이 갈 수 있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세계로까지 나아가기 때문이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니, 둘 빼기 하나는 다시 하나가 돼야 마땅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은 자신의 일부도 함께 떠나보내기에, 혼자였을 때보다 작아진다. 사랑하는 두 사람이 아이를 가졌다가 불운한 사건으로 잃을 경우, 뺄셈은 더 가혹해진다. 셋에서 하나가 사라졌지만, 온전한 둘이 남지 못한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햄넷〉은 역사 속 인물인 앤 해서웨이라는 여성과 그의 유명한 남편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야기를 끌어와 자식 잃은 부모가 관계의 위기를 겪을 때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상상한 영화다.

기록과 상상력 사이에서

영화 〈햄넷〉의 원작은 2020년 발간된 매기 오패럴의 소설 〈햄닛〉이다. 매기 오패럴은 시나리오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역사, 역사를 모티프로 한 소설, 그것을 영상 언어로 옮기고 대중화한 영화. 우리 앞에는
이처럼 세 개의 텍스트가 있는 셈이다. 먼저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역사적 사실은 다음과 같다.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 살았던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앤 해서웨이(앤의 소설 속 이름은 애그니스, 영화 속 이름은 아녜스) 사이에는 세 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쌍둥이 남매 중 아들인 햄닛이 1565년에 사망한다. 당시 셰익스피어는 런던에서 극단 일을 하느라 가족을 자주 떠나 있었기에 아들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그로부터 약 4년 후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쓴다. 대문호가 쓴 가장 유명한 작품 제목이 일찍 세상을 떠난 그의 아들 이름과 동일하다는 사실은 당연히 후대 역사학자와 작가들의 의욕을 자극한다. 21세기 여성작가인 매기 오패럴은 자료를 조사하다가 기성학자들이 뚜렷한 근거도 없이 앤이 임신을 빌미로 셰익스피어의 발목을 잡은 문맹 여성이고 셰익스피어는 사랑 없는 결혼으로부터 도피해 런던에서 주로 생활했다고 해석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는다. 앤을 셰익스피어와는 다른 부류의 재능을 가진 주체적 인간으로 보지 못할 이유가 있나? 그들이 진심으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여느 부부처럼 고통과 갈등도 같이 겪어나갔다면? 그리하여 탄생한 소설 〈햄닛〉은 셰익스피어의 천재성을 최대한 멀리 두고, 아내 애그니스의 내적 경험과 여성성, 일상의 디테일을 대신 전면으로 끌어냈다. (소설 속의 셰익스피어는 ‘남편’, ‘아버지’로 지칭되며 이름도 거의 불리지 않는다.) 매기 오패럴의 소설과 이를 기초로 한 클로이 자오의 영화가 묘사하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웅적 천재가 아니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정의되는 일반적 인간이다.

© Universal Studios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 〈햄넷〉은 거대한 나무뿌리 안에 웅크려 누운 아녜스(제시 버클리)를 카메라가 내려다보는 이미지로 시작한다. 약초에 능통하고 매와 소통하는 님프 같은 여자 아녜스는 장갑 장인 아버지에게 쓸모 없는 자식 취급을 받으며 창작욕을 억누르고 살아온 청년 윌리엄(폴 메스칼)과 사랑에 빠진다. 각자의 가족과 불화하던 남녀는 둘만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곧 세 아이의 부모가 된다. 아녜스는 윌리엄이 뜻을 펼 수 있도록 런던으로 가길 권하지만, 막상 아들의 죽음을 남편 없이 감당한 뒤로 마음의 문을 닫는다. 참절한 아픔에 대응하는 두 사람의 방식은 판이하다. 아녜스가 울부짖으며 온몸으로 애도하는 동안 윌리엄은 런던의 다락방에 칩거한 채 펜을 잡는다. 남편이 죽은 아들에 관한 희극을 썼다고 오해한 아내는 격분해 〈햄릿〉의 초연이 열리는 런던의 극장으로 향한다. 햄릿의 부왕 클라우디우스를 연기한 윌리엄은 망자의 입장에 서서 살아남은 자신의 비통함을
다스리고, 맨 앞줄에서 극을 관람한 아녜스는 죽음 앞에 선
햄릿에게 가만히 손을 뻗음으로써 비로소 아들을 놓아 보낸다.
예술은 현실에서 불가능했던 ‘영결식’을 부부에게 제공하고, 사적인 슬픔에 극장의 관객 모두가 — 영화를 보는 우리를 포함해 — 공명하는 기적이 일어난다.

ⓒ Universal Studios

다시 가족이 되는 순간

성실한 각색자는 원작 소설을 단순한 줄거리의 제공자로만 치부하지 않고 시점과 문체까지 영화로 옮길 방도를 찾는다. 〈햄넷〉은 아녜스가 사랑하는 숲과 자연을 신성한 해방구로 표현하는 한편 집의 실내를 불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촬영감독 우카시 잘의 카메라는 종종 저만의 리듬을 지닌 유령처럼 떠돌며 사신(死神)의 시점을 상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햄넷〉을 반드시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로 만드는 요소는 사운드 디자인과 음악이다. 여성의 목소리, 극중 배경인 르네상스 시대의 악기음, 이질적인 전자음 등을 배합해 설계된 사운드트랙은 영화를 관통하는 여성적 직관과 화면 밖의 초월적 세계를 암시한다.

누군가 ‘클라이맥스’의 의미를 물으면, 〈햄넷〉의 결말부를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할 듯하다. 관객이 앞서 지켜본 모든 사건이 이 정점을 향해 정교하게 배열됐다는 인상마저 주는 〈햄넷〉의 연극 시퀀스는 영화 전체의 감정적 닻이다. 비슷한 예로는 반란 지도자를 처벌하려는 로마군 노예들이 “내가 스파르타쿠스다!”라고 앞다퉈 나서는 〈스파르타쿠스〉의 절정, 학생들이 책상 위에 한 명씩 올라가 “캡틴, 마이 캡틴!”을 외치는 〈죽은 시인의 사회〉의 엔딩을 꼽을 수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평론가 로저 이버트는 영화를 ‘공감 기계’라 불렀는데, 〈햄넷〉은 정확히 이에 부합한다. 동시에 작품에 대한 평판 역시 여기서 갈린다. 이 영화가 삶의 고통을 계획적으로 쌓아 올려 관객의 감정을 조작하고 〈햄릿〉이라는 희곡의 풍부한 의미를 ‘애도’로 단순화했다고 판단하는 관객에게, 〈햄넷〉은 석연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녜스와 윌리엄이 오랜 단절 끝에 서로에게 공감하는 순간 관객도 함께 카타르시스의 눈물을 터뜨리는 시나리오가, 개인의 고립된 슬픔마저 확대하는 예술의 힘을 입증한다고 느낀다면, 〈햄넷〉은 최고의 영화다.

  • 탑승하시는 항공편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함께_보면_좋은_영화

로스트 도터 (2022)

신화화된 모성은 여성을 억압한다. 레다는 혼자 휴가를 보내러 온 그리스 해변에서 젊은 엄마 니나를 만나고, 그에게서 한때 자식들을 떠났던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을 본다.〈햄넷〉의 주연인 제시 버클리의 전작 중 하나로 명배우 올리비아 콜먼과의 듀엣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1998)

셰익스피어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의 탄생 배경을 상상했다. 글이 써지지 않아 괴로워하던 젊은 윌리엄은 배우가 되고 싶어 남장을 한 귀족 여성 비올라와 사랑에 빠지고 영감을 얻는다.〈햄넷〉의 관점에서 보면 기혼자인 윌리엄의 일탈 기록일 수 있지만, 르네상스 시대 연극의 젠더 뒤바꾸기 관습이 갖는 의미와
공연예술의 제작 과정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보통 사람들 (1980)

배우 로버트 레드퍼드의 감독 데뷔작. 장남인 형이 보트 사고로 사망한 후 ‘내가 죽었어야 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은 자살을 기도한다. 이어지는 상담은 가족 내의 권력구조가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드러낸다. 정상 가족이라는 표면을 유지하기 위해 과도한 노력을 기울이는 어머니 역으로 메리 타일러 무어가 열연한다.

래빗 홀 (2010)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여성 베카가 우연히 아들의 죽음과 연관된 10대 소년 제이슨을 만나 자신의 상실을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베카에게 그녀의 어머니 냇이 들려주는 말이 긴 울림을 남긴다. “그 슬픔은 아이를 데려가고 신이 네게 남긴 덩어리 같은 거란다. 처음에는 바위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조약돌만
해져서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되지.”


MOVIE PREVIEW

#가족이라는_이름으로

렌탈 패밀리: 가족을 빌려드립니다

도쿄에 거주하는 무명 배우 필립(브렌던 프레이저)은 친구나 연인, 심지어 가족까지 대행해 주는 회사 ‘렌탈 패밀리’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는다. 그는 레즈비언의 신랑이 돼 결혼식을 올리고, 치매를 앓는 노배우를 위해 기자 연기를 하며, 사립 명문 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에게 가짜 아빠가 돼준다. 단순한 연기로 시작했지만 점차 그들의 삶에 깊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필립. 가족 내 상처를 다룬 영화 〈더 웨일〉(2022)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브렌던 프레이저의 차기작으로, 영화는 각자의 역할로 살아가는 우리네 삶을 비춘다.

더 블라인드

신은 우리 눈에 보일까? 가난한 소년 가장에서 거친 사냥꾼이 된 필(애런 본 앤드리언)은 가족을 위해 더 큰 세상을 꿈꾸지만, 빅 알(코너 틸먼)을 만난 뒤 알코올중독에 빠진다. 하지만 필의 가족은 삶의 벼랑 끝에 선 그를 끝내 버리지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가장 어두운 곳에 있을 때 비로소 보이는 조건 없는 사랑을 통해 영성적 감동을 선사한다.

덤보

망해가는 서커스단에서 태어난 아기 코끼리 덤보는 몸보다 큰 귀를 가졌다는 이유로 쫓겨날 운명에 처한다. 그런 그를 돌보던 왕년의 서커스 스타 홀트(콜린 패럴)는 덤보가 귀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지만, 이 기적 같은 소식을 듣고 나타난 탐욕스러운 사업가 반데비어(마이클 키튼)의 계략에 휘말린다.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팀 버튼 감독이 재탄생시킨 화려한 서커스 무대와 입체적 캐릭터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유도 국가대표 두영(도경수)은 불의의 사고로 시력과 함께 삶의 의지마저 잃는다. 그때 나타난 건 사기전과 10범으로 교도소에 갔던 이복형 두식(조정석)이다. 두식은 두영의 돈을 빼돌리고 보호는커녕 사고만 치지만, 둘은 함께 지내는 동안 점차 서로의 결핍을 이해해 간다. 영화는 뻔한 신파에 갇히지 않고 가족이라는 이름이 지닌 회복의 힘을 증명한다.

수상한 그녀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은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우연히 들른 ‘청춘 사진관’을 나서는 순간, 그녀는 스무 살로 변해버린다. 이후 말순은 오두리(심은경)로 개명하고 못다 이룬 가수의 꿈에 도전하며 빛나는 청춘을 다시 살아간다. 전 세계에서 리메이크될 만큼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사랑은_계속된다

© 2024 LOVE ME IP LLC.
© 2026 DREAMWORKS II DISTRIBUTION CO.,LLC

러브 미

인류가 멸망한 지구. 바다를 떠도는 부표 미(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우주를 유영하는 위성 아이엠(스티븐 연)은 온라인에서 만나 인간의 삶에 조금씩 빠져든다. 둘은 인류가 남긴 SNS와 디지털 유산으로 사랑을 학습하며 자신들만의 가상 세계를 만들어간다. 수억 년에 걸친 이 기묘한 로맨스는 인간이 사랑이라 불러온 것들을 되물으며,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순수한 행위가 아닐지 돌아보게 한다.

워 호스

한 마리 말의 눈에 담긴 전쟁의 비극과 기적을 이야기한다. 영국의 평범한 농가에서 사는 소년 앨버트(제러미 어빈)는 자신이 정성껏 길들인 말 ‘조이’가 제1차세계대전의 군마로 차출되자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는 전쟁터로 끌려간 조이를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입대해 참혹한 전장을 누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다룬 서사극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특유의 웅장한 영상미가 존 윌리엄스의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진다.

© 2004 Columbia Pictures Industries, Inc.

첫 키스만 50번째

매일 아침 초기화되는 사랑이 있다면? 하와이에서 일하는 헨리(애덤 샌들러)는 어느 날 지역 주민 루시(드루 배리모어)에게 첫눈에 반한다. 설레던 첫 만남과 달리 다음 날 도로 냉랭해진 루시는 사실 단기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었고, 이것을 알고도 헨리는 매일 그녀에게 다시 고백한다. 애덤 샌들러만의 코미디 연기가 선사하는 유쾌한 감동에 당장 사랑을 고백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새로운_질서_속에서

© LOTTE ENTERTAINMENT
© LOTTE ENTERTAINMENT

콘크리트 유토피아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는 생존자들의 마지막 보루가 된다. 외부인의 침입을 막고 자신들만의 규칙을 세운 주민들은 영탁(이병헌)을 중심으로 결집하지만 점차 생존을 향한 집단적 광기에 물들어간다. 재난 이후의 아파트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한국식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그려낸다.

콘크리트 마켓

‘콘크리트 유니버스’의 확장판. 대지진 이후 생존자들의 안식처였던 아파트는 사라진 화폐 대신 희귀 물자를 거래하는 거대한 시장으로 변모한다. 시장의 실세가 된 태진(홍경)과 체제에 균열을 내는 인물들 사이에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지는 작품. 무너진 문명 위에서 생존을 넘어 인간성의 본질을 재건하려는 이들의 처절한 투쟁을 그린다.

© 2026 Universal Studios

노바디

평범한 가장 허치(밥 오든커크)는 사실 전설의 특수부대 요원이다. 일상에 매몰됐던 그는 어느 날 집에 강도가 든 사건을 계기로 폭주하게 된다. 리드미컬한 액션을 통해 파괴력을 자랑하는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잊고 있던 자아의 회복과 삶의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나를_찾는_방법

© 2026 AMAZON CONTENT SERVICES LLC
© 2026 Beginners Movie LLC.

노 머시: 90분

AI가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을까? 판사, 배심원, 사형집행인까지 AI 사법 시스템 ‘머시’로 대체된 근미래, 형사 레이븐(크리스 프랫)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법정 의자에 묶인 채 눈을 뜬다. 90분 안에 도시의 모든 데이터를 이용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해야만 하는 상황. 데이터가 모든 것을 좌우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의 세계관과 〈서치〉(2018)의 영상미를 좋아한다면 주목해 볼만한 영화다.

루프맨

전직 육군이었던 제프리(채닝 테이텀)는 패스트푸드 매장의 지붕을 뚫고 들어가 돈을 훔치는 강도다. 그는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치밀한 계획 끝에 탈출해 한 장난감 가게에 숨어든다. 새로 이사 온 주민처럼 굴며 점차 생활 반경을 넓혀가는 제프리. 그는 과연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 네이버영화
© 2026 Twentieth Century Fox Film Corporation

정보원

강등당한 형사와 인생 역전을 꿈꾸는 정보원의 위험한 공조가 시작된다. 두 남자가 끝까지 서로를 배신하려는 신선한 전개는 한국식 버디무비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오징어 게임〉(2021)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았던 배우 허성태의 첫 번째 코미디 도전작이다.

톨킨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 존 로널드 루얼 톨킨의 자전적 이야기. 일찍 부모를 여읜 로널드(니컬러스 홀트)는 하숙집에서 만난 소녀 이디스(릴리 콜린스)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제1차세계대전이 발발하며 그의 평화롭던 일상은 무너진다. 포화 속에서 동료들을 잃는 고통과 이디스를 향한 그리움은 훗날 그가 창조한 거대한 세계관의 시초가 된다.

  • 탑승하시는 항공편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가 상이할 수 있습니다.
Share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