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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700년이 넘는 란나왕국의 수도로 기능하며 사람과 문화를 맞아온 치앙마이에는 오래된 환대의 마음이 여전히 사원과 공방, 축제와 마을 곳곳에 남아 있다. 유서 깊은 도시가 낯선 이를 맞이하는 방식은 오늘도 …
한때 기관차와 철도 차량을 만들던 아를의 거대한 산업부지가 오늘날 예술과 건축,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지구로 다시 태어났다. 프랭크 게리의 더 타워와 바스 스메츠가 설계한 공원을 중심으로, 루마 아를은 도시의 오래된 …
눈 덮인 카파도키아의 겨울 하늘로 열기구가 하나둘 힘차게 떠오른다. 서로 다른 색이 하나의 풍경을 이루고, 한 해의 끝에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전후 여든 해를 지나며, 히로시마는 느리지만 단단하게 제 풍경을 다시 써왔다. 쓰레기 소각장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었고, 오래된 빌딩은 새로운 쓰임을 얻었다. 세토내해를 바라보는 미술관에서 깊은 산속 계곡까지, …
250개가 넘는 민족 공동체와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어우러진 토론토는 다채로운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도시 정체성을 만들어왔다. 지역 상점과 독립 부티크, 끊임없이 변화하는 음식 등 각기 다른 문화가 …
좋은 비는 내릴 때를 알고 있듯, 도시에도 찾아가야 할 때가 있다. 판다와 훠궈로 잘 알려진 청두. 오래된 골목을 걷고, 공원 안 찻집에 앉아 차 한 잔으로 오후를 보내고, 작은 식당들이 모인 골목으로 향한다. …
단군의 흔적이 전해지는 태백산 아래, 한강과 낙동강의 물길이 시작되는 해발 900m의 고원 도시 태백.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든 시작이 모여 있는 이곳으로 떠나본다.
차고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린 고둥 한 마리는 때때로 한 시대의 기억을 불러낸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이들의 밥상에 오르던 고둥은 지금 먼 도시의 골목까지 흘러들어 새로운 자리와 이름을 얻었다. 어촌의 …
옹기 장인은 흙을 두드려 울리는 소리만으로 그릇의 됨됨이를 가늠했다. 항아리 하나에도 태어난 고장의 흙과 불 그리고 그 울림에 귀 기울이던 장인의 손끝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까닭이다. 냉장고가 장독대를 대신하는 …
<모닝캄>은 일상의 풍경에서 길어 올린 생각을 ‘옴니버스 스토리’를 통해 전합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쓰인 이야기들이 독자의 여정 속에 작은 생각 하나로 머물렀다가, 어느 순간 조용히 꽃피우기를 …
오래전 스케치북에 남겨둔 생각은 수십 년 뒤 다른 모습의 작품으로 되돌아왔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서도호〉(2026. 8. 27~2027. 2. 9) 전시에선 그의 지난 40여 년을 따라 오래된 …
케이블 등을 이용한 기계적 제어 대신 전기신호와 컴퓨터로 항공기를 조종하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Fly-by-Wire, FBW). 흔들림 없는 비행은 실제 흔들림이 없어서가 아니라 매 순간의 미세한 보정에서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