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여백’은 단순히 비어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것은 감상자가 사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남겨둔 미완의 영역이다. 여백은 인간이 모든 것을 인위적으로 완결하기보다, 자연과 시간의 흐름이 그 일부를 …
한국인의 정서 저변에는 ‘겸양(謙讓)’ 이라는 미의식이 흐른다. 겸손하고 사려 깊은 태도,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남을 배려하며 물러서는 미덕. 이는 단순한 예의나 도덕을 넘어, 자연을 닮은 삶의 방식이자 지혜로운 …
한국인의 정서에 깔린 미적 개념을 들여다보고, 삶 속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가 살펴보는 세 번째 주제는 ‘차경’이다. 차경은 창과 문 너머 자연을 끌어들여 내 공간처럼 품는 감각을 의미한다. 한국의 차경은 자연을 …
한국인이 공유하는 미의식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 정신의 근저를 살펴 이것을 현재의 지형에서 의미 있게 펼쳐보고자 살펴보는 두 번째 주제는 ‘겹’이다. 겹의 개념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축적된 …
예로부터 한국인에게는 ‘함께 어울려 살며 즐기는’ 정서가 내재되어 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희로애락을 나누고, 그렇게 한 판, 한 마당이 돼 각자의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